'가자 인도적 지원' 유엔 안보리 결의안, 미국 반대로 무산[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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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됐으나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하마스 공격과 시민들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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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이사국중 12개국 찬성…미국이 비토권 행사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됐으나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하마스 공격과 시민들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논의했다.
의장국인 브라질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는 "민간인을 상대로 한 모든 폭력, 적대·테러 행위를 단호히 규탄한다"는 내용과 "하마스의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명백히 거부·규탄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3개 이사국이 참석했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을 포함해 12개 이사국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비토권을 행사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5개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전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미국대표부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결의안보다 "이 외교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린필드 대사는 이번 결의안이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고 AP는 전했다.
브라질 주도 결의안 투표 전에는 즉각적인 휴전과 시민 공격을 규탄하는 러시아 수정안이 논의됐으나 회원국들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안보리 논의와 별도로 팔레스타인 시민들에게 식수와 음식,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1억달러(약1335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고 이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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