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 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결정… 만장일치 통과

최인영 2023. 10. 19. 0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18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하원은 이날 CTBT 비준 철회 법안을 2·3차 독회(심의)에서 모두 채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발다이 토론에서 미국이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면서 하원이 이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중국 일정 중 '핵가방' 포착
러시아 하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18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하원은 이날 CTBT 비준 철회 법안을 2·3차 독회(심의)에서 모두 채택했다. 두 차례 모두 찬성 415표, 반대 0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으로,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발다이 토론에서 미국이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면서 하원이 이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은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적으로 미국의 잘못"이라며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CTBT 비준 철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준 철회 법안은 이제 상원 심의, 푸틴 대통령의 서명 등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정상포럼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명 '핵가방'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해군 장교들과 동행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핵가방 추정 가방 들고 다니는 러시아 장교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