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고생 많았던 츄의 눈물...'하울'로 싹 틔울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종합)
18일 오후 6시 발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인간 비타민' 츄(CHUU)가 눈물 젖은 데뷔 출정식을 마쳤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츄 첫 번째 미니 앨범 'Howl'(하울)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박소현이 맡았다.
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Howl'은 동명의 타이틀곡 'Howl'을 비롯한 'Underwater', 'My Palace', 'Aliens', 'Hitchhiker'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Howl'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낸 가사가 요즘 시대에 서로를 위한 위로가 되는 곡이다.
먼저 근황을 묻는 말에 츄는 "앨범 준비 전까지 OST와 리메이크 앨범 작업을 통해 꾸준히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려고 노력했다. 제 유튜브 채널인 지켜츄를 비롯해서 강철부대3, 라디오 방송 스페셜 DJ로도 활동했다"고 답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주변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냐는 물음에 츄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을 언급했다. 츄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게 들려줬었는데, 이번 노래 너무 좋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 츄 언니랑 잘 어울린다는 격려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멤버들이 발매하는 앨범을 미리 들려주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기도 하고 긴장도 덜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솔로 데뷔에 나선 츄는 탈색으로 과감한 스타일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츄는 "저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팬분들이 탈색을 원하시기도 해서 시도해 봤다"며 "하울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분위기가 있기에 스타일링 같은 것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팬분들께서 제가 탈색했다는 소식을 알자마자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타이틀 선정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는 츄. 그는 "하울을 타이틀로 받게 됐을 때 고민이 컸다. 대중분들이 익히 알고 계신 제 모습은 밝고 명랑한 모습이기 대문에 그런 예상되는 모습으로 다가가는 게 자신 있고 익숙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츄는 이번 솔로 데뷔를 통해 이루고픈 목표를 드러냈다. 츄는 "아티스트로서 반전미가 확실한 가수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다. 많은 분께서 제 모습을 예능으로 접하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가 노래하는 걸 많이 못 들어보셨을 것 같다"며 "제 목소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츄가 이런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다. 목소리가 좋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츄는 앞서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 관련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바 있기에, 이와 관련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인 츄는 "원하지 않는 주제로 이슈가 된 점에 대해서는 아쉽고 속상했던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저보다 힘들었을 팬분들께 많이 죄송했고, 팬분들 앞에서 떳떳하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믿음과 확신으로 앨범을 잘 준비했던 것 같다"고 울먹이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서는 츄는 롤모델 아티스트가 있냐는 물음에 아이유를 꼽기도 했다. 츄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아이유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평소부터 곡을 많이 찾아 듣기도 했고, 대중에게 큰 위로를 주시는 아이유만의 감성이 닮고 싶은 부분"이라며 "제 노래로 많은 분께 감동과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게 제 꿈일 정도로 큰 영향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달의 소녀 완전체 활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츄는 "멤버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12명 완전체로 활동하는 건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팬분들이 원하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저도 기회가 된다면 완전체 활동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츄는 "바람이 있다면 콘서트를 하고 싶고, 팬들과 더 가깝게 이야기할 수 있는 팬 미팅 형식의 공연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다행히 운 좋게 할 수 있게 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목표라고 한다면 Howl 앨범을 통해 많은 분이 제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리고 수치적으로도 앨범 차트에서 조금 오래 보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츄의 데뷔 앨범 'Howl'은 지난 18일 오후 6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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