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도 설레서 "꺄악" 소리 질렀다는 특급 가을 로맨스 '이두나!'(종합)

정승민 기자 2023. 10. 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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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
수지, 양세종, 이정효 감독 참석
오는 20일 넷플릭스 공개
사진=이정효 감독, 수지, 양세종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로맨스 장인' 이정효 감독과 호흡을 맞춘 수지-양세종이 '이두나!'를 통해 가을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물한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수지, 양세종, 이정효 감독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이정효 감독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굿 와이프'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은 '이두나!'를 통해 다시 한번 '로맨스 장인'의 입지를 굳힌다. 먼저 이 감독은 작품을 두고 "각자 다른 세계에 스며드는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 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이두나!를 통해 서툰 20대의 청춘과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수지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이두나!'는 수지와 양세종이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수지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분위기를 알기 위해 웹툰부터 찾아봤더니 너무 설렜고, 이두나만이 가진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 두나한테 마음 쓰인 부분도 있어서 호기심을 갖게 됐다"며 "대본 읽다가 설레서 꺄악 소리 지른 적도 있었는데, 더 나이 들기 전에 지금 모습으로 예쁘게 표현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지는 "이두나를 웹툰으로 봤을 때 내게도 저런 차가운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런 제 모습을 모르고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두나!를 통해 차가운 제 모습을 구현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수지는 K팝 아이돌 '드림스윗' 멤버로 분하는 만큼,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의 모습을 담기 위해 케이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이정효 감독은 "수지를 포함해 드림스윗 멤버들 모두가 노래 녹음도 하고 안무도 짠 거다. 케이콘 무대를 위해 일본에 갔었는데, 본 무대에 섰던 건 아니고 프리퀄 때 무대에 올랐다. 2번 정도 기회가 있었는데 한번은 연습, 한번은 촬영이었다"며 "무대에서 노래 시작하니까 제가 저들을 데뷔시키는 느낌이었는데, 드라마 찍으면서 별일을 다 해보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수지는 "드라마 촬영 도중 안무 연습을 계속 같이했었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 건데, (미쓰에이와) 다른 멤버들이라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처음에는 낯설고 엉망진창이었는데 서로 익숙해지면서 맞아가는 모습을 볼 때 기시감도 들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아이돌로 활동하던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냐는 물음에 수지는 "돌이켜보면 그때는 힘들었던 순간을 모르기도 했고, 부정하면서 애써 밝게 넘어간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두나는 마음껏 표출하면서 힘들어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부러웠다. 이런 부분들이 문득 공감되면서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두나!'를 통해 많은 흡연 장면에 임했던 수지가 촬영 중 힘들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지는 "힘들었다기보다 짜릿했던 것 같다. 원작 웹툰에서도 흡연 장면이 많이 나와서 감독님도 그 부분을 많이 걱정하시긴 했다"며 "근데 그 부분이 이전과 다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 싶어서 작품 선택하며 설렜던 부분이다. 두나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담배가 중요한 장치가 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작 웹툰과 달리 '이두나!' 속 수지는 히메컷으로 등장한다. 이에 관해 수지는 "원작에서는 풀뱅에 웨이브도 풍성한 머리인데, 평소 화보를 찍을 때나 다른 작품에서 보여줬던 제 모습이어서 엉뚱하고 거침없는 이두나 같은 모습이 필요하겠다 싶었다"며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걸 넣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도전했는데, 찰떡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양세종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랑의 온도'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던 양세종은 극 중 20대 초반 대학생 원준 역으로 분한다.

양세종은 '이두나!'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말에 "대본을 보면서 너무 좋은 떨림을 받았고, 심장이 너무 뛰었다. 제가 스무 살 초반인 원준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아마 이 작품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나이와 차이가 있기에 배역을 위해 외적으로 노력한 부분도 밝혔다. 양세종은 "수염 레이저 제모도 받고, 반신욕과 마스크팩도 많이 했다"며 "지금은 드라마 할 때보다 3kg 더 찐 상태인데, 드라마에서는 이 모습으로 안 나오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재치 있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는 오는 2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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