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혁신 없었네”…신형 애플펜슬, 필압도 없는데 이 가격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10. 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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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년만에 C타입 적용한 신제품 발표
가격, 이전모델서 40%내린 11만9000원
2세대에 있었던 필압·무선충전 기능 빠져
애플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애플 펜슬 신제품. C타입 USB가 적용됐고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40% 내렸다. 다음달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애플]
애플이 5년 만에 ‘애플 펜슬’ 신제품을 내놓는다. 신형 애플 펜슬은 범용성이 높은 C타입 USB 포트(단자)가 적용됐고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40% 내렸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은 신제품 ‘애플 펜슬(USB-C)’를 공개하고 다음달 초부터 일부 국가·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픽셀 단위의 완벽한 정확성과 짧은 대기 시간, 기울임 감지 등을 갖춘 애플 펜슬은 메모 작성과 스케치 등에 이상적”이라며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새로운 애플 펜슬을 통해 iPad(아이패드)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 애플 펜슬의 가격은 11만9000원으로 애플 펜슬 2세대 대비 약 40% 저렴한 수준이다. 교육 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10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교육 할인 혜택은 대학교 재학생이나 입학 예정자, 학부모, 교직원, 전 학년의 홈스쿨 교사에게 적용된다.

신형 애플 펜슬은 펜슬 끝부분의 슬라이딩 캡을 열면 C타입 포트가 나타나 C타입 USB를 연결해 페어링과 충전을 할 수 있다. 10세대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모델이지만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4·5세대), 아이패드 미니(6세대) 등 C타입 포트가 있는 모든 아이패드 모델과도 호환된다.

아이패드에 자석으로 부착해 편리한 보관이 가능하고 부착 시에는 수면 상태(절전 모드)로 전환돼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펜이 닿는 위치를 미리 표시해 주는 ‘호버’ 기능도 탑재해 정밀하게 그림을 그리는 데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애플 펜슬 시리즈. 중앙 제품이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 [사진 출처=애플]
다만 이번에 출시되는 애플 펜슬(USB-C)은 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애플 펜슬 2세대보다 성능 면에서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다. 애플이 굳이 ‘3세대’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2세대에서 제공됐던 누르기 압력 감지를 통한 동작 변경과 두 번 탭하기를 통한 도구 변경, 무선 페어링·충전, 프리 인그레이빙 등 고급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밥 보처스 애플 글로벌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에플 펜슬은 메모 작성과 스케치, 일러스트레이션에 혁명을 일으켜 생산성과 창의성을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며 “아이패드의 다재다능함과 결합된 새로운 애플 펜슬은 디지털 손글씨, 주석, 문서 표시 등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훌륭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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