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연장전 벌인 우상혁, 금메달보다 눈부신 '이것'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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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넘어 자신의 벽을 깨려했던 한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밝게 웃었다.
지난 18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은 2m32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 2차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우는데는 실패했다.
우상혁은 지난 달 23일 개막해 10월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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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금메달을 넘어 자신의 벽을 깨려했던 한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은 밝게 웃었다.
지난 18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은 2m32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m15를 넘고 이어 2m21도 1차 시기에 가볍게 성공했다. 2위 박순호가 2m15에서 걸리며 우상혁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우상혁은 2m27로 바를 올렸지만 1차 시기에 걸렸고, 2m32로 바를 올려 한번에 뛰어넘었다. 전국체전 4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우상혁은 바를 더 올렸다. 금메달에서 끝내지 않고 스스로와 연장전을 택했다. 2m37을 넘게 되면 한국신기록이었다.
그러나 2m37의 벽은 아직 높았다. 우상혁은 1, 2차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우는데는 실패했다. 최종성적 2m32.
진짜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실패했지만 그는 활짝 웃었다. 그의 손에는 끊어진 스파이크 벨크로 고리가 들려있었다.
자신의 신기록에 도전하면서 스파이크 벨크로를 너무 꽉 조이는 바람에 점프 도중 터져버린 것이다. 그가 들어올린 것은 메달 색깔보다 값진 도전과 뛸 수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스포츠정신이었다.
우상혁은 지난 달 23일 개막해 10월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바로 직전에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에서는 한국인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쟁쟁한 기록을 세우고도 그는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곧바로 돌아와 전국체전에 출격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우상혁은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며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4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충남고에 재학하던 2013, 2014년에 이어 실업에 입단한 2015, 2016, 2018, 2019, 2022년까지 내리 금메달을 따며 이 날 경기까지 개인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7년 제98회 대회 때는 2m18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이듬해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계속해서 정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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