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하마스 관련 제재…"비밀 투자로 호화생활"
송혜수 기자 2023. 10. 18. 23:49
미국 재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현지시간 18일 가자지구와 수단, 튀르키예, 알제리, 카타르 등에 있는 하마스 핵심 테러조직원과 정보원, 금융 조력자 등 개인 9명과 1개 단체를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하마스 비밀 투자 자산을 관리하는 조직원들과 이란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카타르의 금융 조력자들, 하마스 핵심 지휘관, 가자지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와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의 제재는 하마스의 수익원을 근절하기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하마스가 자금을 모으고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할 것이고 여기에는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협력해 하마스와 관련된 자산을 추적, 동결, 압류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이란으로부터 받는 자금 외에도 수단, 알제리,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회사 등을 통해 수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으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소유한 이 회사들은 합법적인 기업으로 가장해 운영되고, 대표들은 하마스의 통제권을 숨기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투자 네트워크는 하마스 최고위층 지시를 받고 있고, 평범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하마스 간부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순식간에 '무덤'이 된 병원…"수술 중 폭격" 마이크 잡은 의료진
- [단독] 국토부 산하 공기업, 직원에 고가 아파트 '공짜 임대'
- [단독] 특허청 "불가피하다"며 뇌물 준 업체와 '125억 계약' 유지
- [팩트체크] 의대 정원 18년째 '3058명'…적정한 수치인가?
- "스킨십 중 어깨 다쳤다"…돈 요구받은 남성 극단선택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