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서 가자지구 관련 결의안 부결…미국이 거부권 행사

이스라엘에 대피령 철회 촉구 내용 담아
미국 "이스라엘 자기 방어권 언급 안 돼 있어"

18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폭삭 무너진 건물이 보인다. 2023.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에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과 원조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논의했다.

안보리 의장국인 브라질이 제출한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가자지구 내 민간인과 유엔 직원들에 대한 대피령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12개 이사국은 찬성표를 던지고 러시아와 영국은 기권했으며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이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의 석방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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