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XR신사업 가속화 이매진 인수 절차 마무리
주당 2.08弗에 주식 전량 인수
미래 XR시장 대응 유리한 고지
삼성디스플레이의 미국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이매진'에 대한 인수합병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의 확장현실(XR)·혼합현실(MR)과 관련한 신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매진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이매진의 인수합병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고 1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날 이매진 측 발표자료에서 앤드루 스컬리 이매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당 2.08달러에 이매진 주식 전량을 현금으로 인수했다"며 "협력을 바탕으로 수율·효율성·품질 등 생산 역량을 개선하고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렉트 패터닝 기술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매진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합병된다 하더라도 뉴욕주 호프웰의 기존 시설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이매진 인수합병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올레도스(OLEDoS) 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해 미래 XR 시장 대응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XR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레도스 제조에 필요한 핵심 공정 기술과 원천특허를 보유한 이매진과의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했던 바 있다.
이매진은 지난 8월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인수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영국·베트남 등 관련 국가에서 기술이전 심의와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해왔다. 이매진은 199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항공기 헬멧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00만달러(약 405억원)다.
특히 다이렉트 패터닝 기술은 낮은 전력으로도 더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더 얇은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해 XR 기기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메타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X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이매진 인수합병을 마무리한 삼성디스플레이도 XR 관련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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