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보건차관 “이스라엘, '왜 안 떠나냐'며 4일 전에도 병원 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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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이 로켓 공격을 당해 수백 명이 사망한 가운데, 가자지구 보건차관이 이스라엘군(IDF)이 포격 사흘 전에도 해당 병원을 상대로 경고성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유세프 아부 알리시 가자지구 보건차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IDF의 포탄 두 발이 지난 14일 가자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알아흘리 아랍 병원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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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 진실 공방서 이스라엘 책임 무게
가디언도 "14일 포격으로 의료진 4명 부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이 로켓 공격을 당해 수백 명이 사망한 가운데, 가자지구 보건차관이 이스라엘군(IDF)이 포격 사흘 전에도 해당 병원을 상대로 경고성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유세프 아부 알리시 가자지구 보건차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IDF의 포탄 두 발이 지난 14일 가자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알아흘리 아랍 병원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날 IDF가 병원 관리자에게 전화해 ‘어제 두 발의 포탄으로 경고를 받았는데 왜 아직까지도 병원에서 대피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전날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발을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포격 직후 “이스라엘 공습이 낳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 단체 이슬라믹지하드의 로켓 오폭 결과라고 맞받았다.
그런데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 팔레스타인 관리로부터 나온 것이다. 또 이날 영국 가디언은 "(실제로) 14일 로켓 공격으로 의료진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하며 알리시 차관의 발언에 힘을 실어 줬다.
CNN은 IDF에 알라쉬 차관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IDF는 통상적인 공습 때 생기는 구덩이나 분화구가 해당 병원에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전날 폭발이 IDF 소행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폭발로 최소 47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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