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 "시청 신청사 예정대로 건립, 격하게 환영"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3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분권과 통합포럼 창립총회 및 초쳥강연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2023.05.03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간 고수해왔던 시청 신청사 예정부지(옛 두류정수장) 일부 매각에서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데 대해 "격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달서구 두류정수장터에 짓기로 되어 있는 대구시청 신청사를 예정대로 건립하고, 신청사부지 일부를 매각해서 비용을 조달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철회하기로 했다고 한다.
참으로 다행이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제 대구신청사가 시민들께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해 주신 원안대로 지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된다"며 "숱한 속상함과 기다림, 불필요한 갈등 끝에 예정대로 건립하기로 결정한 만큼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이나 지연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하루라도 빨리 지을 수 있도록 제때에 예산을 편성하고 행정절차도 차질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두류신청사가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고 동서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두류공원에서 달구벌대로까지 공원과 광장으로 연결되고, 시민친화적인 청사로 건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권 전 시장은 신청사가 건립되는 달서구병 지역에서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사 입지 선정은 권 전 시장이 시장 재임 당시 대구에서 정책결정 수단으로는 사상 최초의 시민참여 ‘숙의민주주의’로 결정됐었다.

선거운동을 위한 조직 만들기를 위한 인맥 탐문과 선거사무소를 알아보고 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며 권 전 시장과 현역인 김용판 의원 간 정면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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