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 병원 폭발은 다른쪽 소행…국방부 데이터가 근거”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의 배후로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을 지목하면서 미국 국방부 자료를 근거로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오늘(18일)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병원 폭발의 배후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국방부가 보여준 데이터"라고 답했다고 백악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제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를 확신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가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나 이슬라믹 지하드는 부인했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원인으로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맹목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비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