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이스라엘 국기 불태우며 격렬 시위…국제사회 분노

임세흠 2023. 10. 18. 23: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병원 공격을 이스라엘 소행으로 규정한 이슬람권에선 격렬한 시위와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밖 국제사회의 분노도 커지고 있는데, 유엔은 곧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사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에 죽음을! 미국에 죽음을!"]

가자지구 병원 공습 소식에 이슬람권 국가에선 밤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란 시위대 이스라엘은 벌 받아야 합니다. 로켓에는 로켓으로 맞서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슬로건입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은 물론,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과 요르단, 중재자를 자처해온 튀르키예까지, 이슬람권 전역에서 규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하마스와 통치권을 놓고 경쟁 관계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커다란 비극이고 전쟁의 추악한 현실입니다. 참을 수 없습니다. 책임을 묻지 않고 지나갈 수도 없습니다."]

이슬람권 밖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 어느 쪽 잘못인지, 판단은 유보하면서도, 병원을 겨냥한 전쟁 범죄를 규탄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백 명의 죽음이 경악스럽다"며 "병원과 의료진은 국제 인도주의법에 따라 보호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동맹, 서방 국가들은 민간인 희생을 규탄했지만, 병원 공습 원인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응했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끔찍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인도주의와 국제법은 어떤 경우에도 존중돼야 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랍에미리트와 러시아의 요구로 현지시각 수요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사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서수민/리서처:문종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