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표현에 고개 저은 김연경 "다 언론 플레이, 우린 앞으로 더 좋아질 것"

이재상 기자 2023. 10. 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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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1강'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이 다른 팀들의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1강은) 다들 언론 플레이 아니냐"고 웃은 뒤 "우리를 치켜 올리는데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매 경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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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1강'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이 다른 팀들의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25-12 25-21 21-25 15-12)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눌렀던 흥국생명은 2연승(승점 5)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김연경과 옐레나가 나란히 5점씩을 올렸다.

경기 후 김연경은 "초반에 전체적으로 잘 안 됐는데 선수들 전체적으로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어려운 경기를 승리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상대였던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의 승부처로 5세트 막판 김연경의 서브를 꼽았다. 김연경이 네트를 타고 넘어가는 정확한 목적타 서브로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블로킹 등이 나오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강 감독의 칭찬을 이야기하자 김연경은 "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본단자) 감독님의 사인이었다. 잘 들어갔고 다행히 네트를 타고 짧게 들어가서 통했다"고 웃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7-14로 뒤진 가운데서도 진땀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상대 블로킹이 높고 공격력이 좋았다"고 돌아본 뒤 "5세트에 한 점, 한 점씩 가는 상황에서 잘 이겨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챔프전에서 리버스 스윕 패배로 졌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1강으로 꼽힌다.

김연경은 "(1강은) 다들 언론 플레이 아니냐"고 웃은 뒤 "우리를 치켜 올리는데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매 경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새로 가세한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 김수지 등의 합류를 반겼다.

그는 "우리 팀의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면서 "김수지가 들어와서 가운데가 더 좋아졌고 레이나도 공격력이 있다. 중요한 순간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도수빈도 (김)해란 언니 부상으로 들어왔는데 잘하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연경은 마지막에 웃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1등이다, 잘 한다고 하기보다는 일단 눈 앞에 있는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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