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태클' 당한 맨유 공격수 불만 폭발..."브라질 WC 네이마르 골절시킨 수준이었어!"

김아인 기자 2023. 10. 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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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회이룬이 상대의 거친 태클을 당한 것에 불만을 터트렸다.

회이룬이 기회를 잡기 위해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거나 동료의 패스를 받으러 움직일 때마다 산마리노 선수들은 회이룬의 옷을 잡아채기도 하며 끊임없이 방해했다.

후반 44분 날아온 패스를 받으려던 회이룬을 상대 수비수가 뒤에서 무릎으로 회이룬의 허리를 가격하면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경기가 끝난 후 회이룬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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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라스무스 회이룬이 상대의 거친 태클을 당한 것에 불만을 터트렸다. 일방적으로 자신을 노린 반칙이라고도 주장했다.


덴마크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산마리노 세라발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세라발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H조 8차전에서 산마리노에 2-1로 승리했다. 덴마크는 6승 1무 1패로 승점 19점을 기록했지만, 슬로베니아에 득실차에서 1점 밀리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약체인 산마리노를 상대로 덴마크의 압승이 예상되었다. 산마리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8위에 위치해 있다. 전체 나라가 208개국이기 때문에, 이는 꼴찌에 해당한다. 18위에 위치한 덴마크와 189위나 차이나는 순위다.


예상대로 덴마크가 주도하며 경기가 시작됐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 터졌다. 전반 42분 모하메드 다라미가 보낸 패스를 쇄도하던 회이룬이 잡아 골문 상단으로 강력하게 꽂아 넣었다. 전반전은 그대로 1-0으로 덴마크가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반전이 일어났다. 산마리노가 덴마크를 따라잡았다. 후반 16분 알레산드로 골리누치가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세컨볼을 발리 슈팅으로 가져가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산마리노의 공식 경기에서 2년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덴마크는 후반 25분 유수프 포울센의 헤더 골을 통해 역전에 성공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는 그렇게 2-1로 종료됐다.


선제골을 기록했던 회이룬은 이날 산마리노 수비진들의 집중 견제를 받아야 했다. 회이룬이 기회를 잡기 위해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거나 동료의 패스를 받으러 움직일 때마다 산마리노 선수들은 회이룬의 옷을 잡아채기도 하며 끊임없이 방해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44분 날아온 패스를 받으려던 회이룬을 상대 수비수가 뒤에서 무릎으로 회이룬의 허리를 가격하면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주심이 곧장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회이룬은 이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경기가 끝난 후 회이룬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봤다시피 그들이 나를 노린 것 같다. 나는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안다. 산마리노 선수들은 나를 무너뜨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판정에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덴마크 선수들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전을 치르던 네이마르가 척추 골절을 당했던 태클과 비슷했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의 심경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18일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대단한 스포츠맨십이다”라고 비꼬는 글을 적었다. 이어 “우리는 최고가 되기 위해 매일 너무 많은 것을 하고,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 어젯밤 산마리노가 보인 나를 다치게 하려 한 행동은 용납할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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