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6m 근접비행…국제 공역에서 중국의 강압적·위협적 행동 증가

조성진 기자 2023. 10.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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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있는 국제 공역에서 중국 전투기의 위협 행동이 크게 증가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들은 곧 발표할 미 국방부의 중국관련 보고서에 앞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게도 중국군이 무력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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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2일 태평향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군 항공기에 근접해 비행하고 있다. 미 국방부 AP 뉴시스

최근 2년 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있는 국제 공역에서 중국 전투기의 위협 행동이 크게 증가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021년 가을 이후 이런 사건이 180건 이상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같은 사건의 총 수 보다도 더 많은 횟수여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미군 당국은 밝혔다.

지난해 1월 촬영된 사진에서는 중국 전투기가 미군기에 20피트(약 6m) 이내로 접근했다. 중국 조종사를 근접 촬영한 사진도 있다. 사진과 영상에는 중국 제트기가 조명탄을 포함한 물체와 발사체를 발사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존 아킬리노 인도 태평양 사령관은 중국 비행기들이 그 동안 매우 위험하고 공격적으로 미군 전투기들에게 접근해왔으며, 어떤 때에는 너무 위험하고 파괴적으로 접근해서 극심한 긴장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8일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 항공기를 요격하는 중국 전투기 후방석에 앉은 조종사의 모습. 미 국방부 AP 연합뉴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들은 곧 발표할 미 국방부의 중국관련 보고서에 앞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게도 중국군이 무력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미 국방부는 몇 해 동안에 걸쳐서 대만 문제로 중국과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전투 가능성에 대비해왔다. 미국은 지금은 유럽의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의 맹방으로 전쟁 지원의 부담을 안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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