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때리지 마세요…” 폭력산재 매년 증가

임정환 기자 2023. 10.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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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폭행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폭행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2164건에 달한 가운데 특히 서비스업 폭력 산재가 크게 늘었다.

김형동 의원은 "폭력행위에 의한 산재 또한 심각한 산업재해임에도 지금까지 이를 너무 소홀히 여겨왔다"며 "폭행으로부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근로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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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폭력 산재 급증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발생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KBS 보도화면 캡처

업무 중 폭행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폭행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2164건에 달한 가운데 특히 서비스업 폭력 산재가 크게 늘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폭력 산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이 1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폭력행위로 인한 산업재해는 2018년 357건에서 지난해 483건으로 35.3%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폭력 산재가 크게 늘었다. 2018년 102건이었던 서비스업 폭력 산재는 지난해 174건으로 70.6% 증가했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2018년 39건에서 지난해는 52건으로 33.3% 늘었다.

가장 많은 폭력 산재가 발생한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2021년 4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13명은 금속노조 시위를 막던 도중 노조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다행히 재해자 13명 모두 사망 또는 중상 없이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통해 산업재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폭력 산재와 관련한 근로감독 또는 현장조사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소규모 사업장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근로감독 진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형동 의원은 "폭력행위에 의한 산재 또한 심각한 산업재해임에도 지금까지 이를 너무 소홀히 여겨왔다"며 "폭행으로부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근로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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