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도경수), 엑소와 의리 지키며 홀로서기…11년 우정 빛냈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엑소 멤버 디오(본명 도경수·30)가 신생 기획사에서 새출발한다. 팀을 탈퇴하는 것은 아니다.
18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1월 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도경수와 논의해 엑소 활동은 SM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오는 SM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기회사에서 연기와 개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회사명은 컴퍼니수수로 알려졌다.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한 디오는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병행했다. 같은 해 영화 '카트'로 스크린에도 데뷔한 디오는 이후 드라마 '긍정이 체질' '백일의 낭군님', 영화 '카트' '형'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스윙키즈' '더 문'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제32회 부일영화상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수학 없는 수학여행'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등 예능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어느덧 엑소 디오보다 배우 도경수로의 활동이 더 많아진 그는 재계약이라는 갈림길에서 여느 연기돌처럼 선택과 집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팀을 탈퇴하지 않고 따로 또 같이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11주년을 맞은 엑소는 첸백시 사태를 비롯해 올해 유독 전속계약 이슈가 잦다.
디오에 앞서 이날 멤버 찬열(본명 박찬열·30)과 세훈(본명 오세훈·29)도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소속사가 곧장 부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찬열, 세훈의 소속사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말 체결한 SM과 엑소 멤버들의 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활동도 SM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멤버 개인 활동에 한해 SM과의 전속 계약 하에서 멤버가 원할 경우 멤버 본인이 세운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조건부 허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소는 지난 7월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를 내고 타이틀곡 '크림소다(Cream Soda)'로 활동했다. 멤버 카이(본명 김종인·29)는 갑작스러운 병역 의무 이행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엑소 디오, 찬열, 세훈./ 마이데일리,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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