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 수트입은 차은우에 '심쿵'..“진짜 멋지시네요” (‘사랑스럽개’)[종합]
[OSEN=박하영 기자]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이 '개 공포증'이 있는 차은우를 지켜줬다.
18일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연출 김대웅)(이하 ‘사랑스럽개’)에서는 개 공포증이 있는 진서원(차은우 분)을 돕는 한해나(박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해나는 최율(윤현수 분)에게 강아지로 변신하는 모습을 들킨 상황. 최율 방에서 악몽을 꾸다 잠에서 깨어난 한해나는 진서원에 발각되고 말았다. 진서원은 한해나에게 “왜 여기 계시냐”라고 물었고, 한해나는 삼촌-조카 관계에 놀랬다.
진서원은 한해나와 최율을 식탁 앞에 앉혀놓고 “이 상황에 대해서 설명 좀 해보시겠습니까?”라며 “아까 그거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던 그 광경 사고냐. 실수했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최율은 “내가 진짜 날 뭘로 보고”라고 발끈했고, 한해나는 “내가 한밤중에 율이 찾으러 파출소 갔다가 경운고 애들이 시비를 걸었다”라며 둘러댔다.
최율도 “별거 아니다. 선생님이 와줘서 잘 해결됐다. 내가 조카인거 알면 삼촌 신상털어서 애들이 뭔짓 할 줄 알고”라며 한해나에게 연락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진서원은 한해나에게 “왜 저희집까지 오셨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한해나는 “술자리에 있다가 긴장이 확 풀려서 택시에서 뻗어버렸다”라고 둘러댔다. 최율 역시 “쌤 집이 어딘지도 모르고 개랑은 말도 안 통하니까”라고 거들었다.
‘개’에 진서원이 의문을 품자 최율은 “쌤이 개처럼 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에서 함께 잔 최율을 나무라기 시작하자 한해나는 최율이 잠결에 들어온 것 같다며 위기를 모면했다. 반면, 윤채아(이서엘 분)는 진서원 집앞에서 조깅하는 진서원을 기다렸다. 하지만 집에는 진서원과 한해나가 같이 나왔고, 윤채아는 몰래 숨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기 시작했다. 한해나는 “술 취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진서원은 “아까 흥분해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두 사람의 대화에 윤채아는 “흥분을 했다고?”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학교에서는 교감(유승목 분)이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출근한 상황. 한해나는 개 공포증이 있는 진서원을 위해 교감 반려견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밀치거나 장난감으로 회유하는 등 자신만의 미션을 수행했다. 이후 교감이 만득이를 데리고 갔다는 소식에 한해나는 황급히 수업 중인 진서원의 교실로 향했다. 그리고 통화하는 척 “만득이가 집에 갔구나”라며 사실을 알렸다.
그것도 잠시, 개똥 치우기 싫어서 피신 나왔다는 동료 교사의 말에 놀란 한해나는 다급히 교무실로 달려갔지만 수업이 끝난 진서원은 이미 교무실로 들어갔다. 결국 책상 밑에서 강아지와 마주친 진서원은 겁에 질린 채 책상 위에서 대치했다. 교사들에게 들키는 순간, 등장한 한해나는 “선생님 자리도 스프링쿨러 고장났나봐요. 물 떨어지죠?”라고 말했다. 교사들이 “다 큰 어른이 개가 무서울리가”라고 하자 “다 큰 어른은 개가 무서워하면 안 되냐”라고 발끈했다. 이를 본 차서원은 과거 새로 부임왔던 한해나를 떠올렸다.
그날 저녁, 이보겸(이현우 분)은 디저트 가게에 들른 한해나를 보더니 진서원에게 전화해 “서원아, 케이크 사는 거 잊지 않았지?”라며 한해나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렇게 마주친 두 사람. 진서원은 “고마웠습니다 오늘 알아요. 여러모로 도와주신 거 티 났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해나는 “나 완전 치밀했던 거 같은데”라며 머쓱해했고, 진서원은 “치밀했죠.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몰랐으니까 제 개 공포증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해나는 “전에 말씀 못하신 말 못할 사정인 것 같아서 제 나름대로 티 안나게 도우려고 했는데 도움 됐냐”라고 물었다. 진서원은 “그럼요. 근데 저 좀 이상하죠”라고 했고, 한해나는 “아니다. 이상한 걸로 치면 제가 훨씬 더 이상하다. 근데 선생님 사정을 말 못하시는 이유가 뭔지 들어봐도 되냐”라고 되물었다.
진서원이 “그냥 다 큰 어른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잖아요”라고 하자 한해나는 “부끄러운 일이야 제가 훨씬 많이 했죠. 만취해서 선생님 입술 덮쳐 방탈출 카페에서 머리 쥐어뜯어 취해서 제자 방에서 10시간 숙면. 부끄러운 거 말해 봐라 그래야 공평하다. 제가 별 창피한 짓을 다 해도 선생님은 저를 피하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 않나. 저도 그렇다. 우린 둘 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진서원 가방에 강아지 키링을 건 한해나는 “어때요? 아니 그냥 이런 거라도 달고 다니면 눈곱 만큼이나마 개에 대한 면역 생기지 않을까 해서 이를 테면 백신 같은”라고 말했다. 임상테스트 거친 거냐는 물음에 한해나는 “제 첫 실험 대상자다. 싫음 말고요”라며 뺏으려 했다. 이에 진서원은 앞서 산 케이크를 건네며 “오늘 신세도 졌고 면역 강아지도 받았고 이거라도 드려야 저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해나는 결혼식장에 가기 위해 수트를 입고 등장한 진서원에 “선생님 진짜 멋지시네요”라며 수줍게 말했다. 이때 자신을 찾는 윤채아를 발견한 진서원은 우산을 펼쳐 시야를 가렸다. 그런 진서원의 행동에 한해나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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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도 사랑스럽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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