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멀티골로 역사 새로 쓴 메시, 부상으로 눈물 쏟은 네이마르…희비 쌍곡선

이성필 기자 2023. 10. 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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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리오멜 메시가 페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실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AFP/AP
▲ 아르헨티나의 리오멜 메시가 페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실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AFP/AP
▲ 아르헨티나의 리오멜 메시가 페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실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AFP/AP
▲ 아르헨티나의 리오멜 메시가 페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실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AFP/AP
▲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의기투합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알 힐랄)의 희비가 갈린 하루였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나란히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인 메시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대회 남미 예선 4라운드 페루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시와 함께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등이 페루 수비를 공략했고 두 골을 넣었다.

최근 몸에 과부하가 걸려 몸 관리에 집중했던 메시는 전반 32분 곤살레스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중앙선 부근에서 알바레스가 곤살레스에게 시도한 패스를 메시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넣었다.

흐름을 탄 메시는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에서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자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갔다.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흐른 것을 메시가 잡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두 골을 터뜨린 메시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4전 전승(에콰도르-볼리비아-파라과이 순)을 거두며 승점 12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남미는 확대 개편된 월드컵 출전권에 따라 6.5장을 놓고 싸운다. 아직은 대세에 지장이 없다.

역사를 새로 쓴 메시다. 남이 예선에서만 총 31골을 넣으며 29골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그레미우)를 밀어내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4골이 출발점이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10골, 2018 러시아월드컵 7골, 2022 카타르월드컵 7골 등 차곡차곡 골을 쌓았다.

페루는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화력을 홈임에도 감당하지 못했다. 촘촘한 수비로 육탄 방어하며 버텼다. 이날 10개의 슈팅 중 7개가 메시로부터 나왔다. 인터 마이애미의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었던 메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후방에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리버풀), 엔조 페르난데스(첼시)가 버타고 있어 자유롭게 전방을 부담 없이 움직였다.

▲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우루과이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하며 울었다. ⓒ연합뉴스/AP/AFP/REUTERS
▲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우루과이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하며 울었다. ⓒ연합뉴스/AP/AFP/REUTERS
▲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우루과이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하며 울었다. ⓒ연합뉴스/AP/AFP/REUTERS
▲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우루과이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하며 울었다. ⓒ연합뉴스/AP/AFP/REUTERS
▲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우루과이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하며 울었다. ⓒ연합뉴스/AP/AFP/REUTERS

반면, 브라질의 특급 스타 네이마르는 부상에 울었다. 이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이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우루과이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전력은 팽팽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공격 2선에 서고 로드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이 최전방에서 우루과이 수비와 맞섰다. 물론 우루과이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을 중심으로 아라우호(톨루카), 데 라 크루스(리베르플라테),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42분 균형이 깨졌다. 아라우호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의 경합을 이겨내고 낮은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누녜스가 머리를 들이밀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브라질과 네이마르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데 라 크루스와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다.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땅을 치고 울면서 벤치 밖으로 나갔다.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이 대신 투입 됐다.

후반에도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졌고 23분 우루과이가 브루노 멘데스(코린치안스)를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브라질도 5분 뒤 다비드 네레스(벤피카), 기예르메 아라나(아틀레칰쿠 MG)로 대응했지만, 골은 우루과이가 가져왔다. 32분 데 라 크루스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후 더는 반전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브라질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제수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턴)가 경고만 받았다. 풀리지 않는 경기에 짜증 내고 비신사적인 행위에 나온 경고였다. 네이마르라는 축이 사라지면서 답답한 경기 운영만 보여주고 끝났다.

네이마르는 앞선 3라운드 베네수엘라전에서 가브리엘(아스널)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지만, 정작 자신이 득점하지 못해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다. 거액의 연봉을 받고 도대체 무슨 경기를 보여주느냐는 힐난까지 들었다. 관중석에서 팝콘이 날아와 얼굴에 맞는 일도 있었다.

결국 심리적 위축이 우루과이전으로 이어졌고 부상과 패배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달렸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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