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3일까지 혁신위 출범 목표"...'인물난' 고심
[앵커]
보궐선거 참패로 일주일째 후폭풍에 휩싸인 국민의힘은 수습책의 첫 단추로 공언한 당 혁신위원회 출범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 주 초 출범을 목표로 하겠다는 구상이긴 한데, 혁신위의 얼굴인 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기 지도부 출범과 함께 약속했던 당 혁신위원회 구성이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쇄신을 총괄할 위원장 자리에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데, 일단 이번 주 안에 닻을 올리려던 애초 계획은 사실상 이루기 어렵게 됐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서 월요일(23일)에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혁신위가 가진 의미가 막중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
전·현직 의원보다는 외부 인사 기용에 무게를 두고 경제계나 학계까지 분야를 넓혀 물색하고 있지만, 접촉한 적임자들이 고사하면서 인물난을 겪고 있습니다.
'TK 사무총장' 등 2기 지도부 인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워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다음 주 월요일에 혁신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어떤 점들을 논의하고 있나요?) 좀 마무리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이틀째 다른 일정을 취소한 채 고심을 이어간 김 대표에겐 공석인 전략기획부총장 인선 역시 남은 숙제입니다.
수도권 현역 의원으로 후보군을 좁히고 있지만, 역시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할 요직인 만큼 지도부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 현실적인 고민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여전히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과 함께 혁신위의 역할도 제한적이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전 의원 (YTN 출연) :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도부에서 모든 것을, 전권을 부여받은 혁신위는 사실상 존재하기가 어렵거든요. 허수아비 혁신위를 세워놓는다면 그 또한 바로 비판을 받지 않을까….]
총선 공천 등이 맞물린 시기 사실상 비대위라는 각오로 쇄신을 다짐한 국민의힘 2기 지도부가 혁신위에 어떤 인물을 앞세워 어디까지 권한을 위임할지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한수민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