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배추값 상승세에도”…괴산 절임배추 가격 ‘동결’
[KBS 청주] [앵커]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판매 예약 주문이 시작됐습니다.
절임배추 주산지인 괴산군은 올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소금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절임배추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괴산의 한 배추밭입니다.
다음 달 절임배추용으로 수확할 배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배추 작황은 지난해보다 좋지 않습니다.
이 배추밭의 수확량은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김갑수/배추 재배 농민 : "8월에 늦은 폭염 또 잦은 비로 인해서 무름병이 많이 발생을 해서…."]
실제, 다음 달부터 본격 출하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올해는 127만 2천여 톤으로 지난해 135만 2천여 톤보다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소금 가격이 지난해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오른 배추와 소금 영향으로 절임배추의 가격 상승도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절임배추 주산지인 괴산지역의 올해 절임 배추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됐습니다.
괴산군과 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은 절임배추 생산에 쓰는 1,600톤의 소금을 올해 초 미리 사들여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윤/괴산 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 상임이사 :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또 다량으로 구매하잖아요, 저희들은. 직접 계약을 했기 때문에 소금값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소비자와의 신뢰 등을 고려해 지난해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지난 7월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괴산 절임배추.
김장 물가 불안 속에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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