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수익 개선 해결해야” 신임 대구의료원장 인사청문회
[KBS 대구] [앵커]
대구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대구시의회에서 열렸습니다.
청문회에서, 대구의료원의 의료진 부족과 적자 운영 등이 잇따라 지적되면서, 앞으로 신임 의료원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임 대구의료원장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
청문회의 초점은 대구의료원의 활성화 대책에 맞춰졌습니다.
지난 5월 대구의료원은 뇌혈관 질환 센터를 개소했지만 운영 6개월 만에 담당 의사가 떠나 거액의 의료장비를 못 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재용/대구시의원 : "30억 원 세금 들었는데 사용이 무용지물 돼 버리고 예산 낭비라는 심각성이 초래되는데 혹시 알고 계신가요?"]
홍준표 시장이 제2 대구 의료원을 짓는 대신 기존 의료원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지만, 의사 수 부족은 여전하다는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김원규/대구시의원 : "감염 내과나 순환기 내과 등에는 4년간 현재 의사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죠?"]
[김시오/대구의료원장 후보자 : "경북대병원하고 잘 협의를 해서 이런 쪽의 공백을 좀 메울 수 있도록…."]
코로나19 이후의 수익 감소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코로나 이전 80%를 웃돌던 병상 가동률이 올해는 50%에 머물러, 상반기에만 57억 원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중환/대구시의원 : "이 수치로 계산을 해보면 (하반기까지) 100억 정도 적자를 예상하는데 후보자님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김시오/대구의료원장 후보자 : "진료 수익에서 더 이것을 충당을 해야 되는 그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진료 이익 증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밖에 김 후보자의 칠곡 경북대병원장 시절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과 대구의료원 외래환자 감소 문제 등도 지적됐습니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오는 20일 김 후보자의 답변을 토대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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