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님 총선 출마하십니까?” 즉답 피해
[KBS 광주] [앵커]
광주시의회의 시정 질의에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의 총선 출마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 부시장은 즉답을 피했지만 여지를 남겼는데 임명직 고위 공무원이나 기관장 자리가 총선 출마용 경력을 쌓는 징검다리가 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은지/광주시의원 : "부시장님 총선 출마하십니까?"]
하반기 시정 질의에서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던져진 첫 질문입니다.
채은지 의원은 부시장직을 유지할지에 따라 정책에 대한 후속 질문이 달라지는 상황이라며 질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김 부시장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광진/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정책의 결정이 제 개인이 하는 문제가 아니라 부시장에 다른 분이 오신다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되는 것이고요."]
강기정 시장의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 부시장은 임명 당시부터 총선 출마용 경력쌓기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후 선거가 다가오면서 광주 서구와 고향인 순천 등의 출마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등 전문성이 없는 캠프 출신 인사의 선거용 고위직 임명은 이번 시정 질의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박희율/광주시의원/지난 16일 시정질의 :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웃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총선 출마에 나설 공직자의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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