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형 공공기관 최우선 유치…비혁신도시도 배려”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유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일각에서 제기되는 '홀대론'에 대해서는 비혁신도시 지역에 대한 안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 연구기관 위주로 이전하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었다.
충북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1차 이전에 대해 충청북도는 이 같이 평했습니다.
실제 1차 이전 공공기관의 예산 규모와 매출액을 살펴보면 충북 혁신도시는 12개 혁신도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김명규/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에)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공기업 배정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이번에는 충분히 보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동시에…."]
이를 교훈 삼은 충청북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시장형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예산과 매출 규모가 커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다는 겁니다.
전략 유치 기관으로 추린 31곳 가운데 지역난방공사와 한국환경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6곳이 최우선 유치 대상입니다.
태양광, 2차 전지 등 주력 산업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과 연계한 유치 전략을 꾸릴 수 있다는 구상에서입니다.
충청북도는 수도권에 가까운 지리적 장점, 편리한 철도 인프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정주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울 예정입니다.
비혁신도시 홀대론에 대해서는 시·군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경순/충청북도 투자유치국장 : "혁신도시와 비혁신도시를 어떻게 구분해서 유치할 것인가를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다만, 비혁신도시로의 이전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중요하다며 동향을 선제적으로 살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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