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 이태원 클럽 수사 결과, 11명 무더기 검거
경찰이 ‘경찰 추락사’ 모임의 마약 공급 경로로 지목된 이태원의 한 클럽을 수사한 결과,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11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태원 클럽 집단 마약 투약 정황 관련 수사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총 11명을 검거하고 이중 한 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용산 아파트 ‘집단 마약’ 사건과 별개로 해당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매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클럽은 지난 8월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A 경장이 투신해 사망하면서 드러난 ‘집단 마약’ 사건의 공급 경로로 지목된 곳이다. 집단 마약 모임 일부 참석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이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남성 A씨는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다량의 마약이 검출됐고, 주거지에서도 케터민과 엑스터시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마약 투약 및 매매 혐의 등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숨겨 들어온 정황도 포착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10명은 해당 클럽에서 케터민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하거나 매매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에 있다. 또 경찰은 A씨와 함께 해외 원정 마약을 한 혐의로 A씨 지인 3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추가 공범을 확인하는 한편, 이미 검거된 피의자들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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