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눈물 "희귀병 아들, 中시절 1년 동안 폭행 당해...깨진 유리 경동맥에 박혀" ('신애라이프') [종합]

정안지 2023. 10. 18.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권오중이 전 세계에 15명뿐인 희귀질환을 앓는 아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권오중은 "아들 혁준이가 27살이다. 아들은 병명은 없다. MICU1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건 병명이 아니고 하나의 염색체 기호 같은 거다. 385번의 유전자가 문제가 있는 거다"며 "미토콘드리아가 문제가 있다 보니까 특히 또 다리 쪽에 많이 있다. 그러니까 걷는 거 자체가 에너지를 못 내는 거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권오중이 전 세계에 15명뿐인 희귀질환을 앓는 아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 · Shinaelife'에는 "오중씨 제 남편이랑 요즘 뭐하시는 거예요? Ft. 맛집소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권오중은 "2019년 '궁민남편' 끝나고 지금까지 쉬었다. 4년 정도 쉬었다"며 "감사한 게 제가 벌 때는 쓸데 없이 많이 썼지만 집사람은 그런 걸 되게 잘 관리한다"고 했다. 이에 신애라는 "사모님이 복덩이다. 결혼 잘했다. 연상에 오중 씨가 많이 쫓아다녔다더라"고 하자, 권오중은 "6살 연상이다. 지금도 연상 같은 느낌은 안 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 세계에 15명뿐인 희귀질환을 앓는 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권오중은 "아들 혁준이가 27살이다. 아들은 병명은 없다. MICU1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건 병명이 아니고 하나의 염색체 기호 같은 거다. 385번의 유전자가 문제가 있는 거다"며 "미토콘드리아가 문제가 있다 보니까 특히 또 다리 쪽에 많이 있다. 그러니까 걷는 거 자체가 에너지를 못 내는 거다"고 했다.

권오중은 "뉴스 보면 '30억 짜리 주사 나왔다'고 하는 게 다 유전자 병이다. 유전자 치료가 지금 되고 있다. 근데 개발하는 것 들은 그나마 수요가 있는 것들"이라며 "그 금액이 30억, 50억 정도 된다. 한방이면 되는데"라고 했다. 그는 "'유전자 중에 과연 누구의 것을 먼저 연구할 것이냐'가 기도 제목이다"며 "어느 교수님께서 '내가 한번 개발해 보겠다'며 개발해도 몇 년 걸린다. 저희가 더 늙기 전에 혁준이가 치료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권오중은 힘들었던 시간도 떠올렸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힘들었다. 일반 학교 다녔는데 왕따도 많이 당했다. 중학교 때는 폭력도 많았다. 여러 명이서 애를 1년 동안 폭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혁준이가 과대하게 이야기 한 줄 알았다. 혁준이가 얘기한 걸 듣고 얘한테 물어보면 '제가요? 억울해요'라며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그 얘기 들으면 걔 말이 진짜 같다"며 "근데 목을 다치고 왔다. 혁준이가 쳐다 본다고 유리창을 깬거다. 유리창이 튀면서 목에 박힌거다. 되게 위험했다. 경동맥 있는 곳인데"라며 위험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권오중은 "연예인이었고 참았다. 너무 커지면 오히려 안 좋으니까 더 참았다. 참다 보니까 촬영 중에 제가 입이 돌아갔다"며 "촬영을 못하고 한 달을 쉬었다. 그때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되더라"고 털어놓으며 아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권오중은 "아들한테는 자기 편이 아무도 없었던 거다"며 "혁준이가 지금도 사람들 보면 상처 얘기를 해 달라고 한다. 다친 트라우마가 있는 거다. 나중에 연극하는 후배한테 '네가 걔인 척 좀 해줘라'고 부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강에서 후배가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꽃 하나 들고 와서 '혁준아 내가 미안했다'고 했다"며 "혁준이가 그냥 넘어갔지만 아마 알거다. 안다. 아는데 부모가 그러니까 넘어가 준거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