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고 또 뒤집고...김연경+옐레나 45득점 폭발! 흥국생명 풀세트 역스윕 2연승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한다, KOVO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을 극단적으로 오가는 경기였다.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15-25, 25-12, 25-21, 21-25, 15-12)로 돌려세우며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선발로 이주아, 이원정, 옐레나, 김연경, 도수빈, 김미연, 김채연이 출전했다. 현대건설은 김주향, 모마, 김연견, 양효진, 위파위, 김다인, 이다현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이 날 두 팀은 앞서가다 동점에 돌입하고, 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한 경기흐름을 가져갔다. 

김연경이 23득점으로 최다득점 했으며, 옐레나가 22득점을 올렸다. 

1세트 초중반까지 현대건설이 4점 차로 앞선 가운데 양쪽 모두 범실이 툭툭 불거졌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토스 높이가 극도로 불안정해 공격수들의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16-12로 뒤쳐진 상황에서 마침내 레이나가 데뷔전을 치렀다.그러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3 상황에서 레이나의 데뷔 첫 득점, 그리고 블로킹까지 연속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힐 수는 없었다. 1세트는 25-15로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만 범실을 9개 터뜨렸다. 

2세트는 김수지가 투입된 가운데 흥국생명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리듬이 흐트러지며 흥국생명이 7-4까지 달아났다. 이다현이 헛스윙을 하는 등 잠시 흔들렸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KOVO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KOVO

앞서 상황과 반대가 되며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더블포인트로 앞섰다. 모마의 체력안배로 들어선 황연주가 안테나 범실을 내며 9점 차.김연경이 연달아 3점을 내며 흥국생명이 20점에 선진입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25-12로 가져가며 게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하게 맞선 3세트는 이주아의 넷범실로 현대건설에 먼저 리드 물꼬가 터졌다. 모마의 강타와 양효진의 오픈 처리가 차례대로 먹히며 흥국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집중력을 되찾아 후반 연달아 무려 8득점하며 25-21로 순식간에 세트를 역전승했다.

4세트를 다시 현대건설이 25-19로 차지한 가운데 경기는 5세트로 흘러갔다.김주향과 김수지가 번갈아 서브득점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다 현대건설이 1점 추월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연이어 득점하며 다시 재역전, 김연경의 마지막 강타로 15-12로 흥국생명이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