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1·2·3Q 0점 → 4Q 9점’ 뒤늦게 터져 아쉬웠던 SK 고메즈의 득점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 고메즈의 득점력이 뒤늦게 터졌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필리핀 국적의 가드 자원 고메즈 딜 리아노(24, 183cm)가 그 주인공.
팀에 합류하자마자 일본 치바에서 열린 2023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에 참가한 고메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재활에 매진한 고메즈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B조 예선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프시즌 서울 SK는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했다. 필리핀 국적의 가드 자원 고메즈 딜 리아노(24, 183cm)가 그 주인공.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그는 지난 시즌 리투아니아리그 BC 울브스 소속으로 7경기에서 평균 5.2분 동안 3.0점 1.1리바운드 0.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일본 치바에서 열린 2023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에 참가한 고메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동료들의 공격을 돕기도 했다.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SK의 속공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9월 진행된 미국 어바인 전지훈련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 이 때문에 최근을 막을 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고메즈를 보지 못한 SK 팬들은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재활에 매진한 고메즈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B조 예선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4분 56초를 소화하며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부상의 여파인지 고메즈는 3쿼터까지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무득점에 그쳤다. 3쿼터 스틸에 이은 속공 전개로 오재현의 연속 득점을 어시스트한 장면을 제외하면 눈에 띄지 않았다.
그의 경기력은 4쿼터가 되어서야 살아났다. 깔끔한 돌파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곧바로 멋진 더블 클러치에 이어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후에도 돌파와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 순식간에 9점을 몰아쳤다.
그럼에도 SK는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빅 로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내주며 79-80,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자밀 워니(39점 10리바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에 뒤늦게 터진 고메즈의 공격력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류큐와의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고메즈. 오는 21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는 안양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KBL 데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사진_EAS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