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만난 중러 정상, “중동 문제 심도 깊게 논의”
[앵커]
한편 중국과 러시아의 두 정상은 일곱 달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해서도 깊은 얘기를 나눴다는데 중재에 나설 건지,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사업 '일대일로' 10주년 기념 행사를 계기로 열린 중-러 정상회담.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이후 7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난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방향을 선도하고 일련의 주요 국제와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겁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지금과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특히 긴밀한 외교 정책 공조가 필요한데,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두 정상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정세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미 중동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하며 중재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식 연설에 나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사람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합니다."]
전쟁 초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던 중국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이 자위 수준을 벗어났다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은 친 이스라엘 정책을 펴온 미국의 책임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하며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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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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