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고향사랑기부제..."모금액 보다 홍보 예산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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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첫 해 전국적으로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충북 지자체들의 경우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는 있지만, 당초 예상치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는데요.
<리포트>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141억7천여만원입입니다. 리포트>
제도 시행 첫 해, 전국적으로 모금 실적이 저조하자 국정감사에서는 기부자가 기부금 용처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기부 한도·기부 주체의 제약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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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첫 해 전국적으로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 지자체들의 경우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는 있지만, 당초 예상치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는데요.
심지어 홍보 예산으로 세운 금액보다 적게 걷힌 경우도 있고, 모금액이 적다보니 활용방안도 마땅치 않게 됐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141억7천여만원입입니다.
<그래픽>
충북의 경우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5번째로 많은 10억6천만원이 모금됐습니다.
1건 당 모금액으로 환산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당초 올해 안에 143억원의 기부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반기까지 성적표는 기대치의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5개 군 지역이 1억원을 넘으며 활발한 모금이 진행된 반면, 인구가 많은 청주와 충주, 제천시의 경우는 모금액이 5천만원 안팎 수준입니다.//
특히 충청북도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1억5천만원의 홍보 예산까지 세웠지만, 정작 상반기까지 도로 직접 들어온 기부금액은 홍보예산보다 적은 4천6백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
11개 시·군 모두 2분기 모금액이 1분기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녹취> 충북 자치단체 관계자
"사실 이게 적극적 홍보를 못 하잖아요.동창회,향우회 이런 곳도 못 가도록 되어 있고..홍보방법을 막아놓은거죠.."
적은 기부금에 기부금의 활용 방안도 고심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법률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청소년들의 육성·보호, 주민 복리증진 사업 등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양과 진천 등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올해 모인 기부금을 내년에 활용할 계획이지만 일부 시·군은 내년도까지 좀 더 금액을 쌓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충북 자치단체 관계자
"다른 시·군 알아보니까 23년이 목표액보다 덜 모인 곳은 내년도까지 모금하는 쪽으로 보고 계신 곳도 꽤 있었고.."
제도 시행 첫 해, 전국적으로 모금 실적이 저조하자 국정감사에서는 기부자가 기부금 용처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기부 한도·기부 주체의 제약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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