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한번에 끝낸다” VS 두산 “끝까지 가보자”

남정훈 2023. 10. 18.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KBO리그 가을야구가 NC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된다.

4위 NC와 5위 두산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2015년 PO에서 두산이 3승2패, 2016년 한국시리즈에선 두산이 4승, 2017년 PO에서는 두산이 3승1패로 NC를 누른 바 있다.

3년 연속 가을 문턱에서 두산에 패퇴했던 NC는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승2패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이기거나 비기면 준PO행
두산, 반드시 이겨야 희망 보여
NC서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
공수겸장 포수 활약 관심 집중
태너 vs 곽빈 선발 대결도 주목
초보감독 지략 싸움 흥미진진

2023 KBO리그 가을야구가 NC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된다. 4위 NC와 5위 두산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4위로 ‘1승’을 안고 뛰는 NC는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SSG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준PO)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반면 두산은 1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2차전을 치를 기회를 갖는 불리함을 안고 싸운다. 2015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PO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NC와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앞선 네 번의 시리즈에선 두산이 세 번을 이겼다. 2015년 PO에서 두산이 3승2패, 2016년 한국시리즈에선 두산이 4승, 2017년 PO에서는 두산이 3승1패로 NC를 누른 바 있다. 3년 연속 가을 문턱에서 두산에 패퇴했던 NC는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승2패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두 팀의 이번 가을야구 맞대결은 ‘양의지 시리즈’라 불러도 될 만하다. 두산 양의지의 전 소속팀이 NC이기 때문. 2006년 두산에서 데뷔해 현역 최고의 포수로 성장한 양의지는 2019년 NC와 4년 125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이적해 2020년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6년엔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적 있는 양의지는 역사상 유일한 2개 팀에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4+2년에 최대 152억원의 거액을 받고 친정팀으로 복귀해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두산을 가을야구까지 하게 만들었다. 현역 최고의 공수 겸장 포수인 양의지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면 두산이 준PO에 진출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에 맞서는 NC의 공격 첨병은 손아섭이다. 올 시즌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른 손아섭은 187안타로 최다안타 부문도 1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내고 싶은 NC로선 손아섭이 타선의 물꼬를 터 줘야 한다.

1차전 선발투수 매치업은 태너 털리(NC)와 곽빈(두산)이다. NC는 다승(20승)과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 등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이스 에릭 페디를 이번 시리즈에서 쓸 수 없다. 3위 경쟁을 위해 지난 16일 KIA전에서 페디가 등판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페디가 그 경기에서 타구를 맞아 오른 팔뚝에 타박상까지 입었다.

페디만은 못하지만, 전반기 막판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태너도 나쁘지 않은 카드다. 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두산전에서도 1경기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으로 배수진을 친다. 올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곽빈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성장했다. 시속 150㎞를 넘는 직구가 강점인 곽빈은 올해 NC 상대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안긴 했지만, 평균자책점 3.07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양 팀 사령탑의 지략 싸움도 흥미를 끈다. NC의 강인권 감독과 두산 이승엽 감독 모두 올해 처음 1군 지휘봉을 잡은 ‘초짜 감독’이기 때문. ‘단기전’ 지휘가 처음인 두 감독 중 누가 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