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많은 가을, 사고도 '최다'…힘 빠져 실족, 길 잃고 조난
본격적인 단풍철, 등산객도 많고 그만큼 산악사고도 늘어납니다. 등산하다 목숨 잃는 사람이 매년 100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신진 기자가 산악구조대원과 함께 돌아봤습니다.
[기자]
도심에서 가깝고 풍경이 아름다워 인기 많은 도봉산.
[김주식/도봉산 등반객 : 산에 오면 도전 정신이 생기거든.]
[강경자/도봉산 등반객 : 단풍도 예쁘게 들었네요.]
10월엔 전국 등산객이 두배로 늘어납니다.
사고도 이 때 집중됩니다.
구조대원과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계곡에 자리를 펴고 누운 남성이 보입니다.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난 건데, 이러다 다치거나 조난 당하기 쉽습니다.
[신영환/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 중간중간 샛길이 있거든요. 사람이 밟고 가잖아요. 원래는 다니면 안 되고 위험한 길인데…]
최근 2년 192명이 산에 오르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네 산이라도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산을 오른 지 20분도 안 됐는데 이렇게 가파른 곳이 나왔습니다.
가을엔 낙엽도 많이 쌓이고 아침 저녁으로 서리가 내릴 수 있어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등산화를 꼭 신어야 합니다.
실족 사고가 가장 많은데, 특히 50대가 많이 다칩니다.
[신영환/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내려가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사고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20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사고를 많이 당합니다.
[이승준/119 특수구조단 도봉산 산악구조대 : 젊은 사람들이 야경을 보려고… 조난이 보통 저녁 시간대 이루어지거든요.]
해가 중천인 것 같아도 가을엔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3시입니다.
아직 날이 환한데 지금 쯤 출발해야 어두워지기 전에 산 아래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조난을 당하거나 다쳤을 땐 움직이지 말고 스마트폰 GPS 기능을 켠 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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