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가자 민간인들, 이스라엘 내 사막으로 일단 대피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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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분쟁이 지속되는 동안 일단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스라엘 내 사막으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난민을 받을 수 없다고 요르단이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집트도 같은 입장임을 명시하면서 다른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가 현재 85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어 더는 수용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인의 이집트 유입이 안보 위험을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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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분쟁이 지속되는 동안 일단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스라엘 내 사막으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난민을 받을 수 없다고 요르단이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집트도 같은 입장임을 명시하면서 다른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중동을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다른 이슬람 민병대에 대한 작전을 마칠 때까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이스라엘 나카브 사막(네게브 사막이라고도 부름)으로 이주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가 현재 85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어 더는 수용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인의 이집트 유입이 안보 위험을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대규모로 국경을 넘도록 허용한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작전이 일어날 수 있고 (역으로) 이스라엘이 반격할 수 있다"면서 이집트가 양측의 싸움터가 되고 싶지 않음을 시사했다.
앞서 17일 요르단의 압둘라2세 국왕도 팔레스타인인들을 요르단과 이집트로 이주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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