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유용 제보자 신분 공개 "민주당이 증언 막아"

이남호 2023. 10. 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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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 졌었죠?

현재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당시 공익 제보자였던 경기 도청 소속의 공무원이, 오늘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드러 내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카메라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명현/공익제보자] "이재명과 김혜경 그리고 그의 가족 수발을 드는 공무원의 월급과 그들의 배를 채워주며 그 외 개인적인 사용에 값을 지불한 우리 모두는 피해자입니다."

조 씨는 지난 2021년 경기도 명의의 법인카드로 음식 등을 사서,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집에 배달했다고 제보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은 몰랐던 일"이라는 이 대표 측의 반박이 거짓이라는 증거를 내일 국정감사에서 내놓으려 했지만, 민주당이 막아섰다고 말했습니다.

[조명현/공익제보자] "무엇이 두려워 제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입니까?"

여야는 앞서 내일 국민권익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권익위 일반 제보자'를 참고인으로 부르자고 신청해, 이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보자가 조 씨인 것을 뒤늦게 안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참고인 채택을 취소하기로 다시 합의했습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게 방탄국회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 방탄국회입니까? 이러고도 더불어민주당이 약자와 서민을 위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민주당은 여야 간에 국감장을 정쟁으로 흐르게 할 수 있는 증인은 채택하지 않기로 한 합의가 먼저 있었다면서, 조 씨의 주장은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제 국정감사에서 자체 감사 결과 의심스러운 카드 사용 내역이 최대 100건에 달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감사 결과를 지금 보니까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이 된다. 그래서 그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수사 의뢰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행안위 종합감사에서 조 씨를 참고인으로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서현권, 구본원/영상편집: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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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서현권, 구본원/영상편집:장동준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478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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