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 전국에 가을비... 주말엔 영하권

박상현 기자 2023. 10. 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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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8일 밝혔다. 20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구름대를 포함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19~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찬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더 차가운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골이 형성되며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비를 뿌리겠다.

19~20일 두 개의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겠다. 기류가 더 불안정한 19일 기압골은 이날 새벽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뿌리겠다. 이 기압골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지역도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 쪽으로 점차 내려가겠다. 중부지방의 경우 첫 번째 기압골이 빠져나간 후 19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이날 밤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 번째 기압골이 통과하며 다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전라권 5~30㎜, 충청·경상권 5~40㎜, 제주도 5~20㎜다. 비는 20일 새벽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경남권에는 아침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기압골에서 벗어나는 20일 아침부터는 한반도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맑아지겠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오는 28일까지 전국에 비 소식 없이 대체로 맑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비가 그친 20일부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바람의 강도가 점차 강해지며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특히 전국에 간판이 흔들릴 정도인 순간 풍속 최대 1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이 더 내려가겠다. 주말인 21~22일은 전국 곳곳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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