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0승→우승 無인데... LAD 로버츠 감독 재신임 결정, 일각에선 "자르는 게 쉬운 충격요법" 주장도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시즌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에도 코칭스태프 구성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00승 62패, 승률 0.61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4승) 다음으로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승수를 쌓은 팀이 됐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4승)와는 무려 16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대로라면 월드시리즈 우승 역시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가을야구는 단 3경기로 마감됐다.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3경기 내내 제대로 앞서나가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하고 만 것이다. 1차전에서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⅓이닝 6실점 강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며 2-11로 대패했던 다저스는 2차전과 3차전을 나란히 2-4로 지고 말았다.
2013년부터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8년 연속 지구 우승(2013~2020년) 등 201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한 다저스. 하지만 월드시리즈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돈 매팅리 감독 체제(2011~2015년)에서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고, 2016년 데이브 로버츠 감독 부임 이후에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각각 상대팀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후 전자기기를 이용한 불법 사인훔치기를 자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지만, 다저스의 우승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2020년 드디어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이 시즌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정규시즌이 60경기로 단축되면서 예년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이 우승을 제외하면 다저스는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100승 고지를 밟고도 월드시리즈는 구경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첫 시즌인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7년과 2022년에도 2위에 올랐다. 빅마켓 강팀이라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팀을 하나로 묶어 성적을 내는 건 별개의 일이라는 점에서 로버츠 감독의 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특히 올해는 에이스 커쇼를 비롯해 워커 뷸러,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훌리오 우리아스 등의 선발진이 부상과 개인사 등의 문제로 공백이 있었음에도 100승을 거둔 건 성과다.
매체는 로버츠 감독에 대한 두 가지 시선을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을 유임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뉴욕 메츠나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강팀들을 언급하면서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감독을 단지 3연패 했다는 이유로 자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로버츠 감독과 결별해야 한다는 측에서는 "가을야구에서 3년 연속 승률이 낮은 팀에게 업셋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MLB.com의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정규시즌 승차가 가장 많이 차이나는 팀에 덜미를 잡힌 상위 6개의 사례 중 최근 3년의 다저스가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로버츠를 해고하는 게 가장 쉬운 충격요법이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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