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서 돈벌레" 환불 요청에…업주 "끓였으면 다리 멀쩡하겠냐"

김평화 기자 2023. 10. 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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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 주문한 국밥에서 큰 벌레가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한 손님에 대해 배달음식점 사장이 "상식적으로 이렇게 큰 벌레가 들어갈 리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보냈는데, 배달 도착 5분 후 손님에게 전화가 와 "벌레가 들어가서 못 먹겠으니 전액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는 배달플랫폼에 수거를 요청한 뒤 문제의 벌레와 국밥을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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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보낸 사진(왼쪽)과 배달음식점 사장이 찍은 사진(오른쪽)/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배달로 주문한 국밥에서 큰 벌레가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한 손님에 대해 배달음식점 사장이 "상식적으로 이렇게 큰 벌레가 들어갈 리가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최근 한 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가 '배달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보냈는데, 배달 도착 5분 후 손님에게 전화가 와 "벌레가 들어가서 못 먹겠으니 전액 환불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는 "고객이 보낸 사진을 확인해 보니 돈벌레(그리마)가 그릇에 빠져 있었다"며 "국을 끓일 때 큰 벌레가 들어갔으면 다리가 다 분리됐을 텐데, 다리가 멀쩡히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배달 플랫폼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식당을 식약처에 신고하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A씨는 배달플랫폼에 수거를 요청한 뒤 문제의 벌레와 국밥을 직접 확인했다. A씨는 "CC(폐쇄회로)TV를 확인했지만 벌레는 들어가지 않았다"며 "날벌레나 모기 같은 작은 벌레면 인정했을 텐데, 말도 안 되게 큰 벌레였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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