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40대 여성 납치해 성폭행‥"신고하면 가족 해친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학생은 피해자를 촬영한 뒤 신고하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깜깜한 새벽.
초등학교 교문 안으로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몰고 들어옵니다.
뒷좌석에는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40분 뒤,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밖으로 빠져나갔는데, 뒷좌석에 여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토바이를 운전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지난 3일 새벽 충남 논산에서 술에 취해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발견하고, 집에 데려다 주겠다면서 오토바이에 타라고 권유했습니다.
여성은 지인으로 착각해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은 여성을 집이 아닌 인근 초등학교로 끌고 가 성폭행했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신고하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면서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토바이 주인 (음성변조)] "분명히 내가 문을 잠근 것 같은데 전날 저녁에 (문이) 열려있고, 그래서 이제 CCTV를 돌려보니까 전날 밤 9시 10분쯤에 문을 열고 (피의자가) 오토바이를 꺼내 가더라고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당일 오토바이를 훔친 장소에 다시 가져다 놓으려던 중학생을 붙잡았습니다.
[박명훈/논산경찰서 수사과장] "(피해자 측에서) 휴대전화 찾기 앱을 통해서 GPS 관련 위치를, 단서를 우리한테 경찰에 제공을 해주고… 오토바이를 훔쳤던 장소에서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중학생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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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인석 / 대전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478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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