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동거인 김희영과 루이뷔통 디너행사 참석···첫 공개 행보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48)이 지난 14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갈라 디너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해 나란히 사진촬영에 포즈를 취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최 회장은 이날 루이뷔통이 주최한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One Planet, Building Bridges To A Better Future)’ 행사에 참석했다.
공식행사(심포지엄)와 달리 민간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하는 자리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카를라 브루니 전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등 국내·외 주요 인사,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최 회장이 김 이사장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북미 정보기술전시회 ‘CES 2023’ 등에 함께 참석한 적은 있지만, 공식 석상에 나란히 포토타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 28일 엑스포 유치 도시가 결정되기 전 BIE는 참가국에 5번의 프레젠테이션(PT)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4차 PT를 진행했고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모인 가운데 ‘왜 한국? 왜 부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5차 PT는 최종 투표 당일에 이뤄진다.
최 회장은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과 외신기자 간담회 등에 참석했고, 이후 잠시 귀국해 서울에서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정상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뒤 다시 파리로 출국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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