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속 솔로포, 소나기처럼 퍼부었다' PHI 가을야구 최다기록, "전염성이죠"

노재형 2023. 10. 18. 2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대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 나갔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3홈런 이상을 4경기 연속 마크한 건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필라델피아가 역대 두 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18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CS 4차전에서 3회 솔로홈런을 치고 들어오고 있다. UPI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18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CS 2차전에서 3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브라이스 하퍼의 환영을 받고 있다. UPI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18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CS 2차전에서 6회말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대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 나갔다.

주목할 것은 이날 홈런 3개를 모두 포함해 필라델피아가 최근 터뜨린 13홈런이 모두 1점짜리라는 점이다. MLB.com에 따르면 13연속 솔로포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 기록이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총 16홈런을 터뜨렸는데, 이 또한 포스트시즌 5경기 단위로 최다 기록이다.

대포 잔치는 트레이 터너가 시작했다. 터너는 1회말 1사후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2구째 92.4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사후 카일 슈와버가 솔로홈런을 날렸다. 켈리의 2구째 92.9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살짝 넘겼다. 슈와버는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켈리의 4구째 88.1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이후 7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가 지난 13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4회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트레이 터너가 지난 13일(한국시각) 애틀랜타와의 DS 4차전서 5회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라델피아의 솔로포 행진은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서 시작됐다. 6-1로 앞선 5회말 브라이스 하퍼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6회 터너의 좌중간 솔로포, 8회 닉 카스테야노스와 브랜드 마시의 백투백 솔로홈런이 이어졌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총 6개 아치를 그리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음 날 DS 4차전에서는 카스테야노스가 2개, 터너가 1개의 1점홈런을 때려 3대1로 승리, NLCS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NLCS 1차전에서 1회말 슈와버와 하퍼의 솔로홈런, 2회 카스테야노스의 우중간 솔로홈런 등 3개의 1점홈런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NLCS 2차전에서 3개의 솔로포를 보태 13연속 솔로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3홈런 이상을 4경기 연속 마크한 건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필라델피아가 역대 두 번째다.

브랜든 마시는 폭발적인 홈런 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가 치는 홈런은 분명히 전염성이다. 그저 순서대로 다음 타자에게 넘겨주고 있다"고 표현했다.

슈와버는 "이 시기에는 투수들이 아주 잘 던진다. 착각하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공이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올 정규시즌서 47홈런을 때린 슈와버는 포스트시즌서 3홈런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은 18개로 늘려 이 부문 역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슈와버는 홈런 치는 리드오프로 유명하다. 그는 올해 역사상 최초로 1할대 타율의 40홈런 타자로 기록됐다. 타율 0.197을 기록했는데 115안타 중 홈런이 40.9%를 차지했다. 그는 1할대 타자지만, 출루율은 0.343으로 나쁘지 않았다. 볼넷을 안타보다 많은 126개를 얻은 덕분이다. 볼넷 순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서 220개의 팀 홈런으로 애틀랜타(307개), LA 다저스(249개)에 NL 3위다. 홈런 부문서 슈와버가 팀내 1위, NL 2위에 올랐고, 카스테야노스(29개), 터너(26개), 하퍼(21개), 알렉 봄과 JT 리얼무토(이상 20개) 등 6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