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바뀐 ‘한국新’ 주인, 양재훈·김영범에게 무슨 일이[SS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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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이 연이어 경신됐다.
양재훈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선에서 51초85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52초17로 들어온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영범은 한국 신기록의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채 전에 '선배' 양재훈에게 타이틀을 넘겨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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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목포=강예진기자] 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이 연이어 경신됐다. 신기록은 어느 대회든 나올 수 있지만, 이날은 조금 특별하고 흥미로웠다. 5분 만에 신기록 타이틀의 주인공이 바뀐 것이다. 흔치 않은 장면에, 관중석도 웅성거렸다. 양재훈(25·강원도청)과 김영범(17·강원체고)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다.
양재훈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선에서 51초85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52초17로 들어온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1개월 만에 찾은 타이틀이다. 양재훈은 지난 2020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기록(52초33)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황선우가 51초99에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타이틀을 빼앗겼는데, 이날 재탈환한 셈이다.
이후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사실 양재훈이 타이틀을 되찾기 전, 앞서 경기를 치른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승에서 김영범(강원체고)이 51초97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뒤이어 남자 일반부 접영 결선 레이스에 나선 양재훈이 김영범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김영범은 한국 신기록의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채 전에 ‘선배’ 양재훈에게 타이틀을 넘겨준 셈이다.
합동 인터뷰가 진행된 자리서 김영범은 “생애 처음으로 한국 기록을 세워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수영 인생 처음이라 더 의미 있었다”면서 “한국 신기록이 목표이기도 했지만 51초대에 들어가는 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타이틀 유지가) 몇 분이 됐던 기록을 깨는 게 더 중요했다. 나도 (신기록을) 깼고, 재훈이 형도 깨서 기분 좋다”고 했다.
양재훈은 ‘후배’의 엄청난 레이스에 자극을 받았다고. 그는 “앞에서 너무 좋은 기록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나 역시 51초가 목표였는데, 동기부여가 더 잘 돼서 기록이 잘 나온 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쉽지 않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김영범은 “당연히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대회 때 또 기록을 깨면 된다”면서 “실업팀 형들에 비해 돌핀이 부족하다. 잘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재훈은 흐뭇하게 양재훈을 바라봤다. 그는 “고등학생이 좋은 기록을 내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실업팀에 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선배로서 기분 좋다”고 미소 지으면서 “견제하기보다는, 같이 좋은 기록이 나왔다는 것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다. 한국 수영이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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