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부안 록 페스티벌 장애·비장애 벽을 허물다
[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무주 구천동계곡 불법 적치물 90% 정비”
무주신문입니다.
수십 년간 평상과 불법 적치물로 몸살을 앓았던 무주 구천동계곡이 말끔히 정비됐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구천동 계곡 주변 상인들의 자진 철거와 무주군의 수시 점검으로 구천동 관광특구의 불법 시설 철거와 환경정비가 90% 이상 마무리됐습니다.
구천동 상인들은 구천동 관광특구 활성화와 명성 회복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읍 공공배달 앱, 매출액 11억 원 돌파”
정읍 소식을 전한 주간해피데입니다.
지난 5월 출시된 정읍형 공공배달 앱 '위메프 오'가 매출액 11억 원을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정읍형 공공배달 앱 '위메프 오'의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주문 건수는 4만 4천 5백여 건에 매출액은 11억 원을 넘었으며 정읍시는 이달 한 달 동안 소비자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진안군 화양산 황단대제…104년째 이어져”
진안신문입니다.
해마다 음력 8월 그믐이면 진안군 주천면 화양산에서 열리던 '황단대제'가 백 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기삽니다.
신문을 보면 황단대제는 구한말 유학자인 수당 이덕응 선생과 제자들이 국가의 안위와 조선의 자주독립을 염원하기 위해 진안과 충남 금산 지역 7개 산 정상에 제단을 세워 제를 지냈던 것으로 올해로 10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황단은 진안 화양산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애·비장애 벽 허문 ‘무경계 록 페스티벌’ 눈길”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경계 록 페스티벌이 부안에서 처음 열려 눈길을 끌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최근 부안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무경계 록 페스티벌은 다양한 록 밴드 공연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 예술 안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베리어프리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 제1회 부안 무경계 록 페스티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안독립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김정민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말 그대로 경계가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록 페스티벌, 취지가 좋은데요.
어떤 계기로 부안에서 열리게 된 겁니까?
[답변]
네, 이번 록 페스티벌은 배리어프리 행사로 기획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벽을 허물고 함께 부대끼며 신나는 록 공연을 즐기는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제도적, 물리적, 심리적 장애물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뜻합니다.
부안군문화재단은 장애인문화예술 향유 공모사업에 도전했고, 전북 전남을 통틀어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열 수 있는데요,
부안군문화재단은 부안과 같이 작은 지역에서 기대하기 힘든 록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습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경계 없이 신나는 록 공연을 함께 즐기는 한편, 무경계 체험부스와 아카데미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습니다.
[앵커]
장애인과 함께 하는 행사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행사는 어떤 내용으로 꾸며졌나요?
[답변]
먼저 장애인들도 쉽게 록 페스티벌에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내 대표적인 배리어프리시설인 부안군청을 무대로 정했습니다.
다양한 장애 유형에 맞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무대 위 수어 통역사, 실시간 자막제공, 음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우퍼조끼 등을 준비했습니다.
무대를 보고 즐기는 일회성 행사에서 그치지 않도록 비장애인 대상 무경계 체험부스가 마련됐습니다.
장애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신체적 상황 등을 체험해봄으로써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 록 페스티벌에 앞서 지역 내 무경계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무경계 아카데미가 열렸습니다.
여기 지역 청년 40여 명이 참여해 비장애인이 장애인과 어떻게 만나고 함께해야 하는지 배우며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앵커]
부안에서 열린 첫 번째 무경계 록 페스티벌인데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답변]
부안에서 기대하기 어려웠던 록 페스티벌과 유명 록 밴드들의 공연이었던 만큼 많은 부안군민이 이에 반가워했고, 참여율도 높았습니다.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장시간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천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지키며 무대를 즐겼습니다.
부안 관객들의 열띤 호응 덕분인지 공연 클라이막스를 장식한 밴드 크라잉넛은 이런 무경계 록 페스티벌이 2회, 3회 이어지길 바라고, 그 자리에 꼭 다시 초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는 등 현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앵커]
부안군민들의 반응이 좋았다면 두 번째 행사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부안군문화재단은 다음 행사 계획도 세우고 있나요?
[답변]
네, 아무래도 제1회 무경계 록 페스티벌로 행사명을 정한 것부터 행사를 연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표현했습니다.
부안군문화재단은 해당 공모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록 페스티벌과 함께 영화 등 다른 문화적인 분야로 행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부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젊은 세대와 고령자들 모두가 경계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계속 마련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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