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돼도‥시중금리는 오름세
[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은행이 내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경기회복도 느린 만큼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하지만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중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어 가계도, 기업도 쉽지 않은 연말을 맞이할 걸로 보입니다.
고재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 증가나, 물가인상에 기름을 부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니 얼어붙은 경기가 문제인데, 10개월째 똑같은 고민입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수출이 회복돼서라기보다 수입이 수출보다 적어서 나타난 불황형 흑자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수출이 10월과 11월에는 이제 플러스로 돌아선다고 정부에서 얘기하는데, 작년 10월 11월 수출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을 나타낼 정도로 큰 폭의 회복은 어렵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중금리는 오히려 오름세입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달 3.82%로 전월 대비 0.16%p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를 강조하면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7개월 만에 다시 4.5%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1년 전 레고랜드 사태 당시 금융권이 고금리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터라 돈을 잡아두려는 은행들이 높은 이자 경쟁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유혜미/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제 시장금리를 더 끌어올리게 되면 부동산 PF라든지 조금 잠잠했던 것들이 다시 또 자극을 받으면서 금융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고요."
금융당국은 "지난해와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은행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은행채'를 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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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477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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