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저효과 기댄 회복세… 극적인 개선 기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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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국내 산업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내년에는 정보기술(IT) 경기 및 글로벌 교역 회복으로 우리나라 주요 산업군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구소는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기저효과에 기반을 둔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극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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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경기·글로벌 교역 회복 등 영향
영업이익률 2023년 2.8%→ 5.1%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역성장 탈피
이차전지·자동차 등 양호한 흐름
“中 둔화·환경 규제·디지털 기술
중장기적 다양한 변화 대응 시급”
연구소가 분류한 주요 12개 산업은 철강, 정유, 석유화학,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서비스, 자동차, 조선, 해운, 소매유통, 건설이다.
보고서는 “반도체, 정유, 디스플레이, 해운 등이 역성장에서 벗어나고 조선, 자동차, 소매유통 등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주요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성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디지털 산업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주요 산업군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대부분 산업에서 기저효과에 기댄 개선세에 그칠 것이라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연구소는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기저효과에 기반을 둔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극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연구소는 국내 산업이 중장기적 측면에선 크게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이라는 3대 환경 변화에 노출돼 있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구매력 약화와 금융 변동성 확대는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이슈는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환경 규제 강화는 단기적 영향은 미미한 반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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