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도착한 바이든 "병원 공습, 다른 세력 소행으로 보여"
이런 상황 속에서, 3시간 전쯤에 이스라엘 땅을 밟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병원 폭격은 다른 쪽이 한 걸로 보인다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편을 들어줬습니다. 바로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니면 하마스나 다른 세력 소행이라고 보는건가요? 어떤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텔아비브에 도착한 것은 현지시간 오전 11시쯤입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마중을 나왔고, 곧장 정상회담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어제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슬프고 분노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당신들이 아닌 다른 그룹에서 한 소행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발 전, 국가안보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했는데, 그 결과 이스라엘 소행이 아니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마스를 지목하지도 않았는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쟁이 커질 명분을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이번 전쟁의 국면을 바꿀 수 있을까 주목되기도 했는데 방문 직전에 이번 병원 폭격이 있어, 여러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확인했지만, 오는 길에 존 커비 백악관 조정관은 "이스라엘의 친구로서 어려운 질문도 던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지상군 투입의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는 뜻입니다.
당초 예정됐던 이집트 대통령,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도 취소되면서, 갈등을 중재할 기회도 사라졌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군을 직접 배치하는 일은 없다고 또 한번 선을 그었지만,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란이 개입하면 미군 파병을 승인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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