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세력 로켓 오발" vs "이스라엘이 거짓말"…병원 공습 '진실 공방'

이도성 기자 2023. 10.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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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이 로켓을 오발한 거라며, 그들을 도청한 파일까지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지목된 무장세력 역시 즉각 '이스라엘이 거짓말한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졌는데, 이어서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앞서 폭격했던 모습과 폭발이 난 병원을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자신들이 공습하면, 땅에 큰 구멍이 생기는데, 병원은 주차장이 불탔을 뿐 건물엔 큰 타격이 없었다며,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무장세력인 이슬라믹지하드를 지목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겨냥해 쏜 로켓이 병원 근처에서 떨어졌다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또 이들이 실수를 인정하는 발언을 확보했다며, 도청 파일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이슬라믹 지하드 요원 간 대화 내용 중 : 로켓 파편을 보니 이스라엘 것이 아니라 우리(이슬라믹 지하드) 쪽 것이라고 합니다. 병원 뒤에 있는 묘지에서 쐈는데 오발 돼서 그쪽에 떨어졌다고 해요.]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곧바로 "거짓말이자 날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대량 학살을 자행했다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진실 공방으로 흐르고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면, 누구든지 엄청난 타격을 받을거란 전망입니다.

전쟁 중 병원이 폭발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중동 여러 나라에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건을 긴급 안건으로 다루고 휴전 제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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