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자국민 '무료' 이송‥"한국인 20명 탑승"

신수아 2023. 10.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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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자위대 수송기를 급파해 자국민을 데려 오기로 한 가운데, 우리 국민들에게도 최대 20명의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 공군 수송기로 일본 국민들을 대피시킨 것에 대한 보은 차원으로 보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위대 수송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현지시간 19일 저녁 8시, 한국시간으로 모레 새벽에 출발합니다.

연료 보급을 위해 요르단 암만과 싱가포르를 경유하고 오는 21일 새벽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오늘 아침 긴급공지를 통해 "일본 측이 해당 항공편에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20명도 탑승 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항공료는 무료입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4백70여명을 대상으로 귀국 희망 인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완병/이스라엘 한인회장] "오늘 아침에 공지가 떠서 아직 누가 가는지.. 제 주변 몇몇 분이 살짝 고민하고 있긴 한 것 같은데요. 한국행 비행기는 아니라서.."

일본 정부의 조치는 보은 차원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공군 수송기로 교민 1백63명을 태우고 돌아올 때 일본인 51명도 함께 데려왔습니다.

수송기의 탑승 가능 인원이 2백20명이라 남는 자리에 일본인도 데려온 겁니다.

이후 일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박진 외교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중한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항공편이 무료인 것은 일본 정부가 앞서 전세기를 띄우면서 자국민들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모리야 히로시/일본 관방 부장관] "자위대의 임무로서 국민들의 수송을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탑승자에게 부담을 요구하지 않는 방침이 적절하다 생각한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 정부가 데리고 온 일본인들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됐지만, 일본 정부가 데리고 온 일본인들은 27만원씩 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에서 비판이 일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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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근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476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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