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회담 취소···아랍·이슬람 "이스라엘 비판"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소식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최다희 기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길에 올랐죠?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까지 가려 했지만 요르단 일정은 취소됐는데요?
최다희 기자>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납니다.
원래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이후 요르단으로 건너가 요르단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4자 정상 회담을 계획했었는데요.
그런데 이번 가자 지구 병원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회담 주최국인 요르단 왕실이 "지금은 전쟁을 멈추는 것 외에는 어떤 말도 소용없다"며 백악관에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당초 백악관은 인질 석방과 전쟁 확산 방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주변국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었는데 이 일정이 취소되며 바이든 대통령은 또다시 외교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모지안 앵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병원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주변국들은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최다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서로의 책임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은 이번 참사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로 병원에 떨어진 거라며 공습을 부인했는데요.
팔레스타인 정부는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아랍과 이슬람권 국가들도 이번 참사가 이스라엘의 책임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공식 애도의 날을 선포했고, 아랍권에서 친서방 국가로 분류되던 요르단과 카타르도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또 레바논의 미국 대사관 앞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격앙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이스라엘 내 자국민 대피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인들도 태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요?
최다희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14일 일본인 51명을 무료로 이송해준 한국 정부의 호의에 답하는 조치로 해석되는데요.
탑승 가능한 한국인은 최대 20명으로 대피 비용은 부담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 현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출국 의사를 조사하고 있는데 출국을 원하는 이들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이번 주 후반 자위대 수송기로 일본까지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지안 앵커>
수송기로 이송하는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다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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