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입주율 '하락', 수도권·지방 격차 ↑

김주미 2023. 10. 18.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6% 포인트 넘게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간 입주율 격차도 벌어졌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1%로 전월 대비 6.4% 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특히 강원권이 62.0%에서 46.6%로 15% 포인트 넘는 하락폭을 보여 2018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주미 기자 ]

셔터스톡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6% 포인트 넘게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간 입주율 격차도 벌어졌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1%로 전월 대비 6.4% 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81.1%에서 81.5%로 0.4%포인트 상승했지만, 5대 광역시는 68.3%에서 63.3%로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70.3%에서 60.3%로 각각 하락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85.3%에서 85.4%로, 인천·경기권은 79.1%에서 79.6%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 3월 76.2%로 최저 입주율을 기록한 이래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8월 하락 전환(89.5%→85.3%)한 바 있다.

인천·경기권은 지난해 10월(78.9%) 이후 가장 높은 입주율 보여 곧 지난해 평균 수준(83.2%)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특히 강원권이 62.0%에서 46.6%로 15% 포인트 넘는 하락폭을 보여 2018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강원권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 바깥 주민의 매매가 줄어들면서 아파트 시장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으로 '잔금 대출 미확보'가 지난 8월 전체의 9.8%에서 지난달 21.3%로 크게 늘었다.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45.1%→36.2%), '세입자 미확보'(25.5%→25.5%), '분양권 매도 지연'(13.7%→10.6%) 등은 모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높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종료 등 서민 대출상품 규제 등이 잔금 대출 여건을 더 어렵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주산연은 "지난달 정부는 주택공급 정상화, 주택사업자에 대한 충분한 공적 보증, 금융기관의 금융공급 확대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며 "공급 확대 시그널과 주택 담보 대출 금리 급등이 상쇄 작용을 일으키면서 아파트 분양과 입주 전망이 당분간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밀지역인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시장 양극화도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KIZM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